▲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키움이 롯데 마운드를 폭격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박병호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14안타 14득점을 몰아치면서 14-1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시즌 성적을 51승 37패로 쌓고 이날 KIA에 1-6으로 진 LG를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최하위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서 5연패, 금요일 경기에서 4연패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키움의 두 자릿수 득점은 지난 5월 24일 대구 삼성전(10-5 승) 이후 처음. 지난 2경기 2득점 빈공도 말끔히 씻었다. 

박병호가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2득점을 몰아쳤고 2번 타자 김하성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3번 타자 제리 샌즈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6번 타자 박동원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 달여 만에 3번에서 1번으로 복귀한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 타선은 14안타 14득점을 기록했고 5번 타자 임병욱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다.

안우진을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선발 승이다.

키움은 장시환 공략에 성공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승세를 굳혔다. 1회 박병호가 3점 홈런을 터뜨렸고 2회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하성의 1타점 땅볼, 그리고 샌즈의 2타점 2루타와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순식간에 9-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5회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더했고 6회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14-1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물러나는 등 안타 11개에 볼넷 2개를 얻고도 1득점 빈공에 그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