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허드슨오도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칼럼은 환상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에게 한 이야기는 함께 하고 싶으니 남아달라는 얘기였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신임 감독이 2019-20시즌을 준비하며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드필더 칼럼 허드슨오도이(19)와 개인 면담을 가졌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는 램파드 감독이 허드슨오도이의 1군 팀 잔류를 원한다는 입장을 게재했다. 허드슨오도이는 2000년 11월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다.

램파드 감독은 허드슨오도이와 면담에서 1군 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줄 예정이며, 첼시에 남아도 잉글랜드 대표의 중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잔류를 설득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와 잉글랜의 중심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하고 싶다. 그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난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안다. 놀라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고 나역시 그의 발전을 도울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팀에 최대한 오래 남아있어야 한다. 내가 재정 상황에 관여할 수 없고 그와 클럽이 결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난 그에게 첼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램파드는 자신도 10대 시절에 출전 기회가 적어 좌절한 경험이 있다면서 허드슨오도이는 당시 자신보다 능력이 출중해 충분히 1군 팀의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했다.

"칼럼은 다치기 전에도 아주 잘했다. 첼시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로 성장할 선수라는 것은 그가 뛰는 모습을 본 이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17~19세 나이 때 나는 그정도로 잘하지 못했다."

맨시티 유스인 산초는 1군에 기회가 없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히 뛰며 빠르게 성장했다. 동갑인 허드슨오도이는 이에 자극 받았다. 허드슨오도이도 독일 클럽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체제에서 허드슨오도이가 산초처럼 기회를 받고 성장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허드슨오도이는 이미 잉글랜드 국가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난 칼럼 산초나 아른 세계적인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과 흡사한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 그에게 첼시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

지난 4월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은 허드슨오도이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빠르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는 8월 중 훈련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 FIFA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첼시는 에덴 아자르가 떠난 2선 공격 조율사 공백이 있다. 램파드 감독이 허드슨오도이를 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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