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가트가 리그 8호골로 수원의 5경기 무승을 끊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6월 무승으로 고전했던 수원 삼성이 7월 들어 날개를 폈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 삼성은 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23점(19전 5승 8무 6패)을 얻어 포항 스틸러스(22점), 성남FC(21점)를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승점 추가에 실패해 리그 11위(승점 11점, 다득점 19골)로 강등권에 머물렀다.

3일 경주한수원과 FA컵 8강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은 공식 경기 무승 행진을 제주전에 끊었다.

호주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리그 8호골, 시즌 9호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희망을 살렸다.

주장 염기훈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 미드필더 사리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2세 이하 미드필더 송진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수원은 경쾌한 플레이로 제주를 압도했다.

▲ 추가골을 넣은 수원 미드필더 최성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윙백 구대영의 크로스 패스를 제주 수비가 커트 미스한 것을 아담 타가트가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홍철의 코너킥을 미드필더 최성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호남과 트레이드한 남준재를 명단에서 제외한 제주는 코스타리카 대표 윙어 아길라르와 브라질 공격수 마그노를 최전선에 배치했으나 수원의 공세에 밀려 전반전에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북 현대에서 임대 영입한 공격수 이근호와 레프트백 정우재를 투입했다. 이근호을 전방에 두고 윤일록, 아길라르, 마그노가 지원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수원은 후반 13분 타가트, 후반 18분 송진규를 빼고 바그닝요, 신세계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전은 만회를 위한 제주의 공세를 수원이 차분하게 저지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29분 홍철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제주는 후반 33분 마그노를 빼고 이동률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를 했다.

제주는 후반 36분 이동률이 수원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의 중거리슛도 골키포 노동건의 품에 안겼다. 수원은 제주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수원은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로 20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같은 날 안방 제주에서 FC서울과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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