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인 비버가 클리블랜드 홈 구장에서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홈팀 팬들의 사랑을 등에 업은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아메리칸리그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MVP는 5회 아메리칸리그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한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샌디 알로마 주니어(1997년, 클리블랜드),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 보스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소속팀 구장에서 올스타 MVP가 됐다. 

경기 후 비버는 "나의 홈에서 첫 올스타로 나선 것은 나에게 엄청나게 특별한 일이었다. 내가 MVP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뜨거운 응원으로 나를 도와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오늘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 즐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비버는 이어 1999년 알로마 주니어가 먼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홈구장에서 MVP를 받았던 것에 대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 그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와 만나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비버는 이어 '올스타 MVP를 통해 성장의 동력을 얻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야구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모든 것을 생각하는 대로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바르게 하면 가고 싶은 길로 향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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