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한지성. 출처l한지성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김포 경찰서는 10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한지성의 남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을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지성은 지난 6월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세워진 차량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한지성은 비상등이 켜진 자신의 차량 뒤에서 몸을 숙이거나 비트는 등 행동을 보였고, 동승했던 남편은 갓길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후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나는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해왔다.

이후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통해 한지성이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의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로 연예계에 데뷔, 배우로 전향해 최근까지 방송사 아침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지난 3월 9일 결혼한 한지성은 결혼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한지성의 남편은 한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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