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구의 연애'의 오승윤(왼쪽). 제공|MBC '호구의 연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호구의 연애' 출연중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아역배우 출신 배우 오승윤(28)이 여자친구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출연 중인 MBC '호구의 연애'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오고 있는 출연자가 다름아닌 '여자친구'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MBC 연애 리얼리티 예능 '호구의 연애' 측은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오승윤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과 관련해 "갑작스럽게 뉴스를 접하고 크게 놀라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내부 회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구의 연애' 측은 "'여자친구'로 전해진 부분도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윤 '여자친구' 음주운전 방조는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직결되기에 경찰 발표 내용대로라면 오승윤이 이대로 '호구의 연애'에 계속 출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구의 연애'에서 첫 등장부터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보이며 '불도저남' 캐릭터를 선보인 오승윤은 상대 출연자 윤선영과 설레는 이벤트, 데이트 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오승윤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오승윤 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동승자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지인일 뿐이다. 프로그램에도 죄송하다. 조서에 여자(여성)인 친구라고 나온 점이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 '호구의 연애'의 오승윤(왼쪽). 제공|MBC '호구의 연애'
이날 앞서 인천 서부경찰서는 여자친구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오승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후 50m 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오승윤과 A씨는 인근 도로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에 의해 적발됐으며, 적발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1%였다. 오승윤은 A씨의 음주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조했으며 운전을 돕기 위해 운전 방향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승윤은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오승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이에 따라 나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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