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을 떠나는 사리치 (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대표 선수가 떠나니 국가대표 선수로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다." 

수원 삼성이 엘비스 사리치(29)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2019시즌 K리그1 도움 선수를 달리고 있는 사리치(1득점 7도움)는 수원 삼성을 떠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 수원 삼성 측은 사리치가 상주 상무와 14일 원정 경기에서 팬들과 인사를 갖고 뒤 15일 출국한다고 알렸다. 

사리치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아흘리에 합류해 메디컬 테스트 및 입단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없는 한 계약이 확정적이다. 수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에 공개되었던 이적료 이상의 액수로 최종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부상으로 교체되었던 사리치는 허벅지 통증이 있어 14일에 상주로 내려가 경기장을 찾을 수원 팬들에게 고별 인사만 한다. 경기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수원삼성 공지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사리치 대체 선수 영입 상황에 대해 "사리치가 나가는 것이 확정되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국가 대표 선수가 나가니 국가 대표 선수로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라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축구계 이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수원은 사리치 이적을 통해 생긴 자금을 통해 국가 대표로 활동 중인 외국인 미드필더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청해 사리치 포지션 외에 센터백 영입도 알아보고 있다. 수원은 사리치 계약이 마무리되면 최대한 빠르게 대체 선수 영입 협상을 마치겠다는 의지다. 

오 단장은 "늦어도 성남전이 열리기 전까지 대체 영입 선수를 결정해 대구전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사리치 공백을 곧바로 메울 수 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