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데려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반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다시 반등을 노린다. 솔샤르 감독은 이를 위해 2019-20시즌 계획을 철저히 세웠다. 바로 스피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빠른 템포는 그의 계획 중 하나였다. 솔샤르 감독은 이러한 계획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999년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가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과 했던 방식이었다"라며 "우린 최대한 빠르게 공격해야 한다. 그게 내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짜임새 있는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공격으로 끌어가는 역습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여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새로 합류한 다니엘 제임스와 에런 완-비사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기동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는 "제임스와 완-비사카는 기동력이 좋다. 현대 축구에서는 스피드, 템포 등이 있어야 한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빠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맨유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진 않는 모양이다. 지난 11일 ESPN은 "선수들이 프리시즌 초반 훈련에 불만이 있다. 솔샤르 감독의 훈련 방식에 '그냥 뛰고, 또 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활동량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그쳤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적극성이 떨어졌다. 이를 고치기 위해 솔샤르 감독이 스피드와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과연 맨유가 2019-20시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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