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에서 더 날고 싶은데, 파비안 델프가 에버턴으로 갈 모양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에버턴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파비안 델프(30)를 영입하기 위해 8백만 파운드(118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잉글랜드 대표팀이자 맨시티에서 뛰는 파비안 델프에게 8백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날 메디컬테스르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프는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활용됐다. 특히 벵자맹 멘디가 없는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자주 이동했다. 에버턴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델프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맨시티는 내주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중국 난징에서 아시아 투어 경기를 갖는다. 24일에는 키치(홍콩), 2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만난다.

본격적인 프리 시즌 시작 전에 선수단 개편을 해야 하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델프를 털고 가는 것이 우선이다. 로드리를 영입해 델프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지난 시즌 20경기 출전 1도움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에서 수비 실수를 한 것이 치명타였다. 에버턴이 애초 1천6백만 파운드(23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려다 8백만 파운드로 낮췄는데도 맨시티가 수긍한 것은 이런 부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막판 협상에서 1천만 파운드(147억 원) 전, 후로 절충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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