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충균 톈진 텐하이 감독 ⓒ시나스포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는 톈진 톈하이가 선전FC를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비겼다. 골 득실 차 우위로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다.

톈진 톈하이는 13일 밤 중국 톈하이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중국슈퍼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선전FC와 2-2로 비겼다. 17전 1승 8무 8패로 승점 11점을 기록, 골 득실 차 -12로 16위 베이징 런허(11점, -20)에 앞섰다.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상하이 선화(14위, 승점 12점)와 승점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선제골은 원정 팀 선전이 넣었다. 전반 31분 카메룬 공격수 존 마리가 득점했다. 톈진은 전반 45분 헤나칭요가 동점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었다.

톈진은 후반 6분 아오준셩이 역전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역전에 성공했던 톈진은 후반 34분 마리에게 헤더로 실점했다. 동점이 된 이후 총공세를 폈으나 끝내 결승골을 얻지 못했다.

톈진은 64%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 수에서도 19대8의 절대 우위를 점했으나 아쉽게 비겼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톈진은 이날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한국인 센터백 송주훈을 선발 출전시켰고, 과거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윙어 레오나르도를 영입해 후반에 투입했다. 톈진 데뷔전을 치른 두 선수는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2018시즌 말 톈진이 강등 위기에 처하자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박충균 감독은 지휘한 5경기를 무패로 이끌며 잔류시켰다. 당시 톈진 취안젠으로 운영했으나 취안젠 그룹이 도산하며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출신 선샹푸 감독 체제로 2019시즌을 맞은 톈진은 극도의 부진을 겪자 지난 5월 박충균 감독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박충균 감독은 톈진 복귀전이었던 탄저우와 FA컵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허난 전예, 다렌 이팡, 장수 쑤닝 등과 연이어 무승부를 거두며 팀을 끌어올렸다.

지난 7월 5일 광저우 헝다저는 선제골을 넣고 1-3으로 역전패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광저우를 괴롭혀 호평받았다. 선전과 경기도 승리 직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비겼다. 박충균 감독은 17일 산둥루넝과 18라운드 경기에 올 시즌 부임 후 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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