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녹두꽃'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조정석. 제공| 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정석이 드라마 '녹두꽃'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서 스포티비와 인터뷰를 가진 조정석은 "한 톨의 아쉬움 없이 시원하다"고 밝혔다.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으로, 극 중에서 조정석은 과거의 죗값을 치르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봉기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사극에 처음 도전한 조정석은 "사극을 6개월 동안 48부작을 했는데,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단단히 마음 먹고 들어가긴 했다. 그런데도 의외로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정말 좋기만 한 현장이었던 것 같다"는 조정석은 "어떤 작품은 마치고 나면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이번 작품은 정말 시원하다"며 "좋은 사람들과 작품하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는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은데, '녹두꽃'이 그런 행운 같은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실제 역사인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녹두꽃'에서 가상의 영웅 백이강 역으로 안방에 절절한 감동을 전달했다. 부담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꼈다는 조정석은 "민초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대, 민초들의 삶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거시기에서 백이강으로 거듭나면서 삶의 변화가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이었고, 민초들의 시선에서 드라마를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도 있었다. 역사의 큰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보니, 가상의 인물로 누가 되거나 잘못된 접근을 하면 완전히 역사를 왜곡할 수 있으니 저는 물론, 작가님, 감독님이 모두 고증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적잖은 부담감을 가지고 임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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