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는 배우 강지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강지환이 검찰에 송치된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강지환이 16일 3차 조사를 마쳤다. 검찰 송치는 18일 중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16일 진행된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 형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은 이날 조사에서 "잘못했다"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강지환이 16일 밤 3차 조사를 마쳤다. 조사가 예정보다 늦게 끝났다"며 "검찰 송치는 18일 중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혐의를 인정한 상태인 만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을 구속했다. 구속 후에도 "술을 마신 건 사실이지만 이후에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강지환은 지난 15일 돌연 태도를 바꿔 혐의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피해자들과 대중에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강지환은 소속사에서도 퇴출됐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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