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다리 부상의 심각성을 숨긴 채 던지면서 블론세이브를 하게 됐다는 클로저 켄리 잰슨의 말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잰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애덤 헤이슬리가 친 공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다. 잰슨은 마운드에 올라온 로버츠 감독에게 부상의 심각성을 말하지 않고 계속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잰슨은 그 이후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다. 4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잰슨은 경기가 끝난 후 "발목에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더 던지지 말아야 했다"며 욕심을 부리다 경기에 패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했다.

로버츠 감독은 하루가 지난 18일, 전날 잰슨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에 대해 당혹스러워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전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알았는데 받아 들이기 힘들다"며 "하지만 잰슨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잰슨은 부상자명단에 오를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잰슨은 올시즌 4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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