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들어 안정감을 찾고 있는 KIA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모험이 따른다는 이유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18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해 “후반기 그대로 간다. 내용이 괜찮다. (선수들이) 전반기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KIA 외국인 선수 라인업은 말 그대로 오락가락했다. 외국인 타자인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공수에서의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퇴출됐다.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 또한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다만 새 외국인 타자인 프레스턴 터커가 KBO리그에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윌랜드도 안정감을 찾는 분위기다. 윌랜드는 17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비롯, 7월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17일 경기에 대해 “외국인답게 던졌다. 그 정도만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터너는 여전히 기복이 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선수다. KIA 코칭스태프는 "후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현실적으로 승부수를 던지기 애매한 시점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가 크다. 현행 제도상 지금 시점에서 쓸 수 있는 한도는 45만 달러가 채 안 된다. 45만 달러 선수가 지금 선수들보다 낫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다. 박 대행도 “모험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게다가 KIA는 지금 가을을 내다본 과감한 전력 보강을 하기에도 순위가 처져 있다.

현재로서는 지금 선수들이 후반기에 안정감을 찾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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