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스테픈 스트라스버그가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마운드에서 준 점수보다 타석에서 낸 점수가 많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워싱턴 강속구 투수 스테픈 스트라스버그가 마운드에서 3점을 주고 타석에서 5점을 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대타 기용을 고려한다"며 즐거워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북 치고 장구도 쳤다. 선발로 나와 5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를 놓쳤지만 대신 타석에서 나머지 아웃카운트 2개 이상의 활약을 했다. 9번타자로 나와 3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12승(4패) 째를 기록했고, 팀은 13-4로 애틀랜타를 대파했다. 

3회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5-1을 8-1로 바꾸는 3점 홈런. 5회에는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때렸다. 스트라스버그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2년 7개다. 올해는 이 경기 전까지 1타점이 전부였는데 순식간에 커리어 하이 시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스트라스버그가 홈런을 치자 워싱턴 더그아웃에서는 '춤판'이 벌어졌다. 주인공 스트라스버그는 난처한 얼굴로 엉거주춤 몸을 흔들었다. 경기 후에는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신경 쓰였다"며 밝게 웃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방망이는 날카로웠다. 남은 경기에서는 대타로 쓸지도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왼쪽)과 스트라스버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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