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어떻게 활용할까.

사리 감독은 '사리볼' 특유의 시스템을 고수하는 인물이다. 자신만의 전술이 확고하다. 따라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호날두를 어떻게 활용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사리 감독이 호날두를 센터 포워드로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하지만 21일(한국 시간) ESPN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여러 생각을 하는 듯하다.

먼저 그는 "스리백? 절대 없다"라며 4-3-3 시스템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변한 게 없다. 나는 내 스타일을 이어 갈 것이다. 재미있게 하고 싶다. 즐거울 때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은 내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물론 나 역시 선수들의 능력에 적응해야 한다. 내 스타일을 펼칠 때 유벤투스 선수들이 어떤 걸 잘하는지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호날두는 먼저 왼쪽 사이드에서 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라며 "미래에는 그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노릴 것이다"라며 "이탈리아에서는 우리가 가장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 전체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우린 더 강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팀들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격차를 줄이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