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오네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연이어 대형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적 시장에선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 소식까지 들리며 팀 리빌딩에 여념이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주앙 펠릭스, 마르코스 요렌테, 마리오 에르모소, 키어런 트리피어, 필리피, 헤난 로디를 차례로 영입했다. 

펠릭스가 1억 2600만 유로(약 166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2000만 유로 (약 264억 워)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아틀레티코가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약 2억 4350만 유로(약 3214억 원)에 달한다. 엑토르 에레라는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면서 지출을 줄였다.

여전히 아틀레티코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콜롬비아 매체 등에선 이미 하메스의 아틀레티코행이 확정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거상의 지출엔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22일(한국 시간)까지 이적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팀에서 소중하게 키운 선수들이 떠나며 안겨준 이적료가 크기 때문이다. 약 3억 1110만 유로(약 4106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기록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1억 2000만 유로(약 1583억 워)에 FC바르셀로나로 갔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8000만 유로(약 1055억 원)에 바이에른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로드리 역시 7000만 유로(약 923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맨체스터시티로 떠났다. 겔송 마르틴스도 모나코로 이적하며 3000만 유로(약 396억 원)의 이적료를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현재까지 이적료 지출에서 레알마드리드(3억 300만 유로, 약 3999억 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수익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거액을 들여 팀을 재편하려고 한다. 이적료를 남기고 떠난 선수들 외에도 디에고 고딘이 인터밀란으로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고, 필리피 루이스와 후안 프란이 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있다.

큰 금액이 필요한 만큼 어려운 과제를 맞은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누만시아를 3-0으로 이기며 깔끔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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