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라차차 만수로', '썸바이벌 1+1',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KBS가 올 하반기 내놓은 신규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 '썸바이벌 1+1' 등이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예능의 새 바람'은 KBS의 '바람'으로만 그칠까.

KBS는 지난 6월 다양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예능의 새 바람'을 예고했다. 그 첫번째 주자로 축구 소재의 '으라차차 만수로', 그 다음은 로맨스 '썸바이벌 1+1', 마지막으로 육아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등이 출격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구단주가 꿈이었던 배우 김수로가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해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김수로가 구단을 인수한다'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지난 달 21일 방영된 첫 회는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으라차차 만수로'는 4회에서 3.0%로 깜짝 반등했으나,  지난 19일 전파를 탄 5회는 2.2%로 하락했다. 이는 최저 시청률인 3회 2.1%과 0.1%포인트 차이다.

'썸바이벌 1+1'의 성적은 더 암울하다. '썸바이벌 1+1'은 청춘남녀가 썸도 타고 장도 보는 신개념 마트 로맨스 버라이어티. '으라차차 만수로'처럼 새로운 콘셉트의 로맨스 예능을 선보인 듯 했으나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26일 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후, 지난 17일 최저 1.1%를 기록해 자칫 한 자릿수대의 시청률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KBS는 '돌봄'에 초점을 맞춘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를 통해 기존 육아 예능에서 변화를 꾀했다. 지난 20일 방영된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3회는 1회 2.8%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시청률 3%대에 첫 진입하는 성적을 냈다. 다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겨루며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24일 기준, 4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가 KBS 예능의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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