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나인으로 언급되고 있는 '프로듀스X101' 연습생. 제공lMnet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팬들만 좋다 말았다.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파생 그룹 BY9(바이나인) 론칭설이 흘러나와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CJ ENM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젤리피쉬 측은 24일 스포티비뉴스에 "바이나인 론칭에 대해 결정나지 않은 상태에서 매니지먼트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CJ ENM 측도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바이나인 데뷔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바이나인의 데뷔가 확정됐다며, 젤리피쉬가 매니지먼트를 맡고 CJ ENM이 데뷔 앨범 기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활동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보도, 바이나인의 '론칭설'이 '진짜'가 됐다며 팬들은 기뻐했다. 하지만 해당 사안은 아직 알맹이가 없었던 것.

지난 19일 생방송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에서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엑스원 멤버로 선발됐다. 이에 따라 아쉽게 탈락한 이진혁 구정모 금동현 황윤성 송유빈 김민규 이세진 함원진 토니를 지지하는 팬들은 이 9명을 조합해 바이나인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염원하고 있던 상황.

실제로 이같은 논의는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 광고를 위해 모금되는가 하면, 팀 로고와 세계관 영상까지 나오는 등 화력이 거셌다.

▲ '프로듀스X101' 포스터. 제공lMnet

무엇보다 CJ ENM은 지난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2 당시 페이브 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와 손잡고 서브 팀 JBJ를 론칭한 바 있다. JBJ는 약 9개월 간의 짧은 그룹 활동 후 해산했지만, 음반 판매량 10만장 돌파,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 개최 등 단기간에 호성적을 기록해 바이나인 멤버 팬들은 이들의 조합과 데뷔에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젤리피쉬와 CJ ENM 입장이 나온 가운데, 현실적으로 이들의 데뷔는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바이나인 멤버로 언급되고 있는 아홉명 전부가 바이나인에 합류할 지가 미지수다. 실제로 연예계 관계자들은 내년 초 보이그룹 론칭을 앞둔 스타쉽 연습생 구정모 함원진, 또 울림 황윤성의 합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들의 염원대로 바이나인의 데뷔는 '진짜'가 될지, '한여름 밤의 꿈'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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