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X101' 공식 포스터. 제공| Mnet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한 하태경 의원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은 사기죄"라며 "면밀히 살펴보고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검찰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하 의원은 영상을 올려 또 한 번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왜 정치인 국회의원이 10대, 20대 연예인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냐, 혹자는 그런 얘기를 한다. 이건 단순히 연예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채용비리의 문제다. 채용비리의 문제이자 민주주의 문제고, 우리 사회의 공정경쟁의 문제였기 때문에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을 살펴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투표 결과를 보니까 부정 투표다, 미리 조작됐다는 의심이 안들 수가 없다"는 하태경 의원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학에 대해서 조그마한 지식이 있다면 이 득표수는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며 "득표수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다. 의심 안할 수가 없다"고 '프로듀스X101'의 수상한 득표수 패턴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 출처| 엑스원 공식 SNS

이어 하 의원은 "제가 1등, 2등, 3등 순서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단 득표수는 조작이 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거다. 쉽게 얘기하면 사기죄다.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서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하태경 의원은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리고 이것이 무사히 지나가 버리면 청년들이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 '애초부터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우리 사회가 결정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채용비리는 없어야 한다, 취업사기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침묵을 지키던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입장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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