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 가수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데뷔 앨범 쇼케이스를 연 가운데, 소속사 분쟁과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강다니엘이 25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소개에 나섰다.

이날 현장은 강다니엘을 향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28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예스24라이브홀이 비교적 큰 규모의 가수들이 주로 쇼케이스장으로 이용하는 공연장이었음에도, 일찌감치 1층은 강다니엘이 보이지 않는 입구 끝까지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2층도 절반 가까이 채울 정도였다.

현장 MC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맡았다. 강다니엘은 등장 직후 수많은 취재진에 놀란 듯 "날씨가 덥고 습하기도 한데 많은 분들이 뜨거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좋은 무대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현장에는 강다니엘이 약 6개월 만에 가수로서 모습을 드러낸만큼 취재진의 질문도 쏟아졌다. 솔로데뷔 소감부터 워너원에서 솔로로 무대에 서는 기분, 앨범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과 활동 목표, 선주문 45만장에 대한 소감 등 통상적인 질문에 이어 L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분쟁에 관한 질문도 등장했다.

강다니엘은 '방송 출연 계획, 방송 출연이 어려워질 경우 대응책' 등 민감한 질문을 예상한 듯 관련 질문을 거부하지 않고 대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다니엘은 다소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예능이나 음악방송은 음반 준비 시간이 짧아서 저희 매니지먼트 팀과 방송국과 협의할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답을 명확하게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또한 LM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 분쟁의 핵심으로 알려진 '제3자 권리 양도' 부분에 대한 질문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변호사님 통해 충분히 법적 답변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문에 소속사 분쟁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MC 김일중은 "데뷔 쇼케이스니만큼 아티스트로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질문을 자제해달라는 뉘앙스의 코멘트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 25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 가수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통상적으로 쇼케이스는 포토타임, 무대, 뮤직비디오, 앨범 소개, 질의응답 등을 포함해 1시간 가량을 꽉 채워서 이뤄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은 강다니엘이 솔직하게 답변을 이어가고 있었음에도, MC 김일중이 질문의 무게감을 의식한 탓인지 시작 시간부터 40여분이 지났을 시점부터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며 비교적 서둘러 마무리 됐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취재진에게 "저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다시 뜨거운 관심을 주실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저를 보러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큰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솔로 데뷔를 앞두고 L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약 6개월 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5월에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전부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독자적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후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솔로 데뷔에 나섰다.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앨범 '컬러 온 미'는 강다니엘의 색깔을 찾아가겠다는 포부와 고민을 담았다. 타이틀곡 '뭐해'는 트렌디하면서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강다니엘의 '컬러 온 미'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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