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뜨거운 피'가 지난 22일 크랭크업했다. 제공|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뜨거운 피'가 크랭크업했다.

25일 투자배급사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에 따르면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제작 고래픽처스)는 지난 22일 약 3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뜨거운 피'는 부산의 변두리 구암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생존을 위해 조직간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 정통 느와르. 영화는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로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린 천명관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 중 배우 정우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부산의 변두리 항구도시 구암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의 중간 간부 희수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을 마치며 "'뜨거운 피'라는 영화에 희수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고 행복했다"며 "천명관 감독님이기에 이 작품을 했고, 김갑수 선배님이 계셨기에 현장에서 숨을 쉴 수 있었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매 순간 열정적이고 뜨겁게 촬영에 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만리장 호텔의 사장이자 항구도시 구암의 보스로 불리는 손영감 역을 맡은 배우 김갑수는 "'뜨거운 피'는 다른 느와르 영화들과는 달리 무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이기도 하다"며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를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지라 마지막 날까지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모두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천명관 감독은 "첫 연출이라서 긴장도 많이 됐는데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영화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인 정우와 멋지게 캐릭터를 소화해주신 김갑수 선배님 등 배우 덕을 많이 봤다"며 "매우 만족스럽고 기대할만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뜨거운 피'는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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