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조커'. 출처|베니스영화제 공식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조커', '애드 아스트라' 등이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한국영화는 한 편도 초청되지 않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5일(현지시간) 경쟁부문인 베네치아76 초청작 21개 작품을 비롯해 올해 제 76회 영화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화제작들이 대거 포진했다.

앞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카트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과 함께 한 신작 '진실'이 개막작으로 초청됐으며, '진실'을 포함해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DC 코믹스 원작의 히어로 영화 '조커'가 경쟁부문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았으며, 로버트 드 니로도 출연했다.

또 메릴 스트립, 개리 올드만, 안토니오 반데라스, 샤론 스톤 등이 출연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더 랜드로맷',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한 노아 바움벡 감독의 '매리지 스토리'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넷플릭스 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포함됐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이비드 미초드 감독의 '더 킹' 역시 넷플릭스 영화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게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주는 등 넷플릭스 영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큰 이슈가 됐고 칸영화제와도 차별성을 과시했다. 올해도 베니스 영화제와 넷플릭스의 공생이 이어지는 셈이다.

한국 영화는 없지만 중국 로우 예 감독의 '새터데이 픽션', 욘판 감독의 '넘버7 체리 래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퍼펙트 캔디데이트' 등 아시아권 영화도 경쟁부문에 다수 초청됐다.

이밖에 브래드 피트 주연의 우주영화인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 이집트 출신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게스트 오브 아너'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성범죄 혐의로 오랜 도피생활을 하며 미국 아카데미 회원 자격이 박탈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어 오피서 앤 어 스파이'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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