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종영 인터뷰로 만난 차예련은 "결혼을 한 후에 많이 달라졌는데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남편에게 더 잘 이해 받는 게 있다"고 말했다. 

차예련과 주상욱은 지난 2017년 결혼,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복귀작으로 '퍼퓸'을 선보인 차예련은 "남편은 긍정적인 사람이다. 밝다. 항상 긍정적인 성격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이도 낳았는데 누가 나를 찾아줄까' 걱정했는데 '넌 할 수 있어' '예뻐, 걱정마. 넌 엄마잖아'라는 말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작품을 할 때도 예민해 있었다. 그런데 항상 응원을 해줬다. 제가 나가서 일을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결혼 후 처음 일을 하다보니까 많이 도움을 받았다. 또 지금 남편이 쉬고 있어서 시기도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처음엔 내 연기를 보고 '어색하다. 가르쳐줄까?'라는 말도 장난처럼 하더라. 매 회를 모두 모니터링해주면서 도와줬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극 중 차예련은 은퇴한 톱모델이자 모델 에이전시 이사 한자나 역을 맡아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