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매연이 최근 연예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출처|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최근 연예계를 덮은 성·마약·전속계약 문제에 대해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29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여러 가지 불미스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깊은 우려와 더불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매연은 최근 연예계에서 성폭력·마약 투약 사건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사회적 문제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 상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근절해야 하는 문제"라며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이 자랑스럽게 그들의 스타들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이러한 반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속계약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분쟁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소송 그 자체만으로도 연예인과 기획사 양측에 피해를 발생시킨다"며 "대중들의 인기와 이미지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러한 분쟁은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야 하며, 어느 누구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이를 조율할 수 있는 공정한 기구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분쟁 중재·해결을 위한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 공식 입장 전문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여러 가지 불미스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중문화를 일선에서 이끌어가는 본 연합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와 더불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팬들과 대중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지금까지 성장해온 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장을 고려해 볼 때 이제 맹목적인 성장 일변도의 자세를 바꾸어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좀 더 성숙한 문화의 개발을 통해 연예인과 기획사가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산업 질서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자구책을 통해 깨끗하고 양질의 대중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 최근 연예인 및 기획사의 성문제, 마약 문제가 다양하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 상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며, 근절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이 자랑스럽게 그들의 스타들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이러한 반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연합이 되겠습니다.

2. 현재 다양한 전속계약의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속계약 분쟁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소송 그 자체만으로도 연예인과 기획사 양측에 피해를 발생시킵니다. 대중들의 인기와 이미지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러한 분쟁은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야 하며, 어느 누구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이를 조율할 수 있는 공정한 기구가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3. 현재 표준전속계약은 악의적인 제3자의 개입에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연예인과 기획사는 상호간 신뢰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연예인과 기획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체적인 보호 시스템이 존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중문화산업의 근간을 지키고 정당한 매니지먼트의 권한을 보호하며, 대중들과 소속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매연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합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여러 사건 사고들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탄이자 시대의 흐름입니다. 우리 스스로 자성을 해야 하며, 정당한 권리는 보호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본 연합에서는 상기된 문제가 발생한 연예인들과는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합리적인 결론이 나지 않는 한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함께 활동을 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언젠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뜻을 모아야하며, 이를 지켜보시는 대중 여러분들 및 업께 관계자분들께서도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깨끗하고 정당한 발전을 위해서 많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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