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7일 데뷔 3주년을 맞는 워너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오는 8월 7일은 워너원이 데뷔 2주년을 맞는 날이다. 또한 이날은 워너원 멤버들이 11명이서 꼭 다시 만나자고 한 '약속의 날'이기도 하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 글로벌 팬들의 사랑 속에 512일 간의 활동을 마친 워너원은 매년 8월 7일에는 꼭 함께 하자고 손가락을 걸었다.

올해 8월 7일은 워너원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을 시작한 후 처음 맞는 데뷔 기념일이다. 여전히 워너원을 사랑하는 '워너블(공식 팬클럽)'들은 워너원 11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적같은 일을 기다리고 있다. 

라이관린은 지난 3월 KBS2 '해피투게더4'에 스페셜 MC로 출연, 워너원 멤버들의 8월 7일 약속을 공개했다. 라이관린은 "워너원 멤버들과 함께 매년 8월 7일마다 모이기로 약속했다. 밥값은 한 해 동안 제일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내기로 했다"며 "약속을 어기면 연예계 은퇴하기로 했다"고 멤버들의 파격 공약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은퇴'까지 내건 약속은 워너원 멤버들 역시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박지훈은 28일 SNS 라이브 방송으로 8월 7일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은 "아직 저희끼리 얘기를 하진 않았는데 8월 7일(에 모일 수 있을지)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며 "정말 모인다면 우리의 소식을 전하는 건데 이걸 확신을 못하겠다. 저는 정말 모이고 싶다. 멤버들 정말 다 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안 되면 어떡하냐"면서도 "아니다, 안되는 건 없다. 우리는 하나니까"라고 여전히 끈끈한 워너원 우정을 자랑했다. 

▲ 워너원 포스터. 출처| 워너원 공식 트위터

팬들과 멤버들의 바람처럼, 헤어지기 전 약속처럼, 워너원은 8월 7일 다시 모일 수 있을까. 멤버들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워너원 이후 멤버들은 더욱 바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물리적인 시간이 가장 큰 문제다. 

강다니엘은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해외 팬미팅을 준비 중이며, 박지훈-옹성우는 첫 주연작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열여덟의 순간'을 촬영 중이다. 이대휘, 박우진은 ABSIX로, 배진영은 CIX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황민현은 뉴이스트로 돌아가 해외 투어 중이다. 하성운과 김재환은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다. 한중 양국에서 활동을 펼치던 라이관린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시작했고, 윤지성은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모두 서로 다른 연유로 바쁜 상황 속에서 약속의 그날은 다가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멤버들이 모두 눈코뜰새 없이 바쁜 건 사실이다. 대부분 멤버들이 활동 중이기에 시간 내기가 빠듯하다. 그러나 워너원 데뷔일이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멤버들 모두가 뭉치자는 마음은 똑같다고 알고 있다"며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만나는 그림이 될 것 같지만, 만약 만나게 된다면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소식을 전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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