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델루나'.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호텔 델루나'가 시청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를 일찌감치 뛰어넘고 10% 진입도 꿈꿔볼 수 있게 됐다.

28일 밤 방송된 '호텔 델루나' 6회는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케이블 유료가입가구 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9.7%로 10%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7.3%로 출발한 '호텔 델루나'는 3회 만에 한국 드라마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의 최고 시청률 7.7%를 넘어서며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회 방송은 7.0%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는 대체적으로 토요일에 시청률이 떨어지고 일요일에 오르는 전체적인 추세와 휴가철임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하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인공 장만월(아이유)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윤곽이 차츰 잡히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시청률 상승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크게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아가고 있는 장만월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여기에 지배인 구찬성(여진구)의 꿈을 통해 장만월의 과거가 교차 편집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어 호텔을 방문하는 각 귀신들의 사연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장만월과 구찬성이 차례로 이 사연을 해결하고 귀신들을 저승으로 보내는 과정이 반복돼서 비교적 시청자 중간 유입이 쉽다. 몇 회 정도는 놓치더라도 새로운 귀신과 함께 새로운 사연이 시작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따라가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사치스럽고, 변덕스럽고, 고집 강하지만 매력적인 장만월의 독특한 캐릭터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장만월과 구찬성의 관계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장만월이 맞이할 엔딩 역시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시청층을 굳히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특히 마법 같은 호텔에서 펼쳐지는 귀신들의 이야기인만큼 각종 CG 효과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흠잡을 곳 없는 고퀄리티의 영상미를 보여준다는 점도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로 만족감을 주고 있다.

6회에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호텔 델루나'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더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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