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준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 연기를 펼친 배우 류준열이 영화를 보고 "숙연해지는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제작 빅스톤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은 류준열은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며 "여느 영화같이 촬영한 지 조금만 지나도 덥다 춥다만 기억이 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어렴풋하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번 영화에 특별히 남아있던 마음은, 세트도 있고 하지만 실제 독립군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썼구나. 반에 반도 안되는 마음으로 느꼈던 것 간다. 좀 더 숙연해지는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또 "한쪽 눈을 가리고 수줍게 봤다. 늘 그렇게 봤다"면서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 보조 출연자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느껴지고 그것이 스크린에 잘 담긴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군 이장하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장하라는 인물을 준비할 때 사격훈련 등은 유해진 선배와 긴 시간 준비해 무리는 없었다.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정규군으로서 훈련을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캐릭터와 구분돼, 다른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말수가 적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인물을 묘사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 오는 8월 7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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