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아중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원래 남성이었지만 여성 캐릭터로 바뀌었다. 그래서 더 도전의식이 생겼다."

배우 김아중은 지난 29일 열린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 감독 손용호, 제작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비단길)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며 캐릭터에 매료된 점을 이같이 밝혔다.

'나쁜 녀석들'은 지난 2014년 OC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동명의 한국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가 다시 한번 각본을 맡아 영화는 원작의 세계관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방영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배우 마동석과 김상중은 드라마에 이어 각각 범죄 조직 동방파 출신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데 앞장서는 박웅철, 특수 범죄 수사과를 이끄는 '빅피처' 설계자 오구탁으로 등장한다.

변주도 있다. 극 중 오구탁이 불러들이는 멤버로 브레인 곽노순(김아중)과 엘리트 형사 출신 고유성(장기용)이 새롭게 등장한다. 특히 곽노순은 애초 남성이었으나 여성 캐릭터로 변해 눈길을 끈다. 곽노순은 유려한 언변, 발 빠른 심리전 등 사기꾼으로서 타고난 기지를 총동원해 팀의 브레인을 맡으며 극의 한 축을 이끄는 인물이다.

김아중이 언급했듯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은  원작과 비교되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곽노순은 김아중만을 위한 캐릭터로 탄생돼 호기심과 기대감을 더 끌어올린다.

제작사는 스포티비뉴스에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 기존 남성 캐릭터였던 곽노순에 김아중이 추천됐고 드라마와 다른 변화를 주고 싶어했던 손용호 감독과 뜻을 같이 했다"며 "김아중 캐릭터에 맞는 대본으로 수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싸인'(2011) '펀치'(2014) '원티드'(2016), 그리고 '명불허전'(2017) 등 장르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힌 걸크러시 인물들을 그려왔다. 그만큼 '나쁜 녀석들'을 통해 선보일 새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나쁜 녀석들'은 오는 9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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