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필성 감독대행이 빙모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최기문 롯데 1군 배터리 코치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경기를 지휘한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롯데는 지난 21일 양상문 전 감독이 사임하면서 공필성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공 대행은 지난 26일 사직 SK전부터 감독 대행으로 3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공 대행마저 자리를 비운다. 29일 빙모상을 당하면서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경기에 참가하기가 어려워졌다. 공 대행은 31일 복귀해서 다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공 대행을 대신해서 최기문 배터리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감독 대행의 대행'이다.

공 대행은 이날 KBO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감독 승패 기록은 최기문 코치의 것으로 올라간다.

KBO는 이같이 밝히며 "감독 성적은 현장에서 감독 일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는 2011년 롯데 1군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감독 역할을 하게 됐다.

2017년 비슷한 사례가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게실염으로 입원하면서 당시 수석코치였던 한용덕 현 한화 감독이 3일 동안 감독을 맡았는데, 3경기 성적이 김 감독이 아닌 한 감독에게 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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