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9-1로 이겼다. 두산은 59승40패로 3위를 유지했고, 5위 NC는 48승49패1무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6승(1패)째를 챙겼다.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득점 지원 속에 승리를 챙겼다. 

린드블럼이 5회까지 96구를 던지자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6회말부터 박치국(1이닝)-김승회(1이닝)-권혁(⅓이닝)-최원준(1⅔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9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재환이 5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6번 타자 3루수로 나선 허경민은 2타수 2안타에 사구 2개를 얻어 4출루 경기를 했다.

시작부터 3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4번타자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해 1-0이 됐고, 1사 2, 3루에서 최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3-0까지 거리를 벌렸다. 

제구 난조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버티던 린드블럼은 5회말 1사에서 김태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흔들렸다. 1사 2루 김찬형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2루 주자 김태진을 3루로 보냈고, 김찬형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할 때 김태진이 득점해 3-1로 쫓겼다. 린드블럼은 이어진 2사 2루 박민우 타석에서도 한 차례 더 폭투를 저지르고,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흔들리긴 했으나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6회초 기다렸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재일을 불러들여 4-1이 됐다. 

9회초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하자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허경민을 2루에 보냈다. 1사 2루에서는 박세혁이 우익수 앞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박건우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된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박세혁이 득점해 6-1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로 9-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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