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삼성이 외국인 타자 2명을 배치한 묵직한 타선을 앞세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4타점을 합작한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의 활약과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5연패로 전반기를 끝낸 삼성은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시즌 성적을 43승 1무 54패로 쌓았다. 안방 대구에선 5연승이다.

삼성은 이날 안타 10개, 볼넷 4개를 얻어 5점을 올렸다. 후반기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안타다. 저스틴 헤일리를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윌리엄슨은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4번 타자 1루수로 나선 러프는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상수와 박해민으로 꾸려진 테이블세터는 4안타 5출루를 합작했다. 김상수가 멀티히트, 박해민은 홈런과 3루타, 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며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연패를 끊고 시즌 6번째 승리(6패)를 올렸다. 지난 2017년 8월 12일을 시작으로 롯데를 상대론 4연승이다.

▲ 윤성환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 박해민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4회 롯데에 선제점을 빼앗기자마자 경기를 뒤집었다. 러프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원석이 2루타로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윌리엄슨이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7번 타자 김동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윌리엄슨이 홈을 밟아 3-1이 됐다.

삼성 타자들은 계속해서 롯데 마운드를 두드렸다. 5회 박해민이 서준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러프가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간 뒤 윌리엄슨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6회 윤성환이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이 9회까지 한 점도 빼앗기지 않았다.

공필성 대행이 빙모상을 당하면서 최기문 배터리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3회 이대호가 만루에서 1루수 뜬공으로 잡히는 등 9회까지 2득점으로 묶이면서 4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 2승 6패.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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