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어쩌면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에겐 야구 인생에서 가장 바쁜 나흘이었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대신해 삼성과 계약한 윌리엄슨은 지난 24일 한국 땅을 밟았고 하루 뒤 대구삼성라이온즈를찾아 선수단을 처음으로 만났다.

26일 팀 훈련에 합류했고 27일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2루타 2개. 그야말로 만점 데뷔전이었다.

윌리엄슨은 28일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30일 "많이 피곤했을 것이다. 잘 쉬었으니 오늘은 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윌리엄슨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윌리엄슨은 0-1로 뒤진 4회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왼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에선 롯데 선발 서준원의 시속 144km 커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속 123km 커브를 공략했다.

삼성은 이날 박해민의 홈런을 포함해 안타 10개를 몰아치면서 롯데를 5-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윌리엄슨이 선수단에 합류한 26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다.

윌리엄슨이 6번 타순에 자리 잡으면서 강민호가 8번으로 내려갈 정도로 삼성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무거워졌다. 특히 윌리엄슨 앞뒤에 배치된 다린 러프와 김동엽이 뜨겁다. 4연승 기간 동안 러브는 4경기 연속 안타 김동엽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합작해서 14타점을 쌓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윌리엄슨의 합류는 다른 선수들에게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흡족해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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