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7일 데뷔를 확정한 엑스원. 출처| 엑스원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엑스원이 8월 데뷔를 밀어붙인다. 

엑스원은 31일 공식 SNS를 통해 "엑스원 데뷔 커밍순"이라고 적힌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8월 데뷔 강행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엑스원의 로고와 함께 쇼콘(쇼케이스+콘서트) 일정이 적혀 있다. 데뷔 앨범 역시 8월 27일에 발매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일정과 함께 물음표로 처리된 칸이 있어 추가로 공개될 정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엑스원은 이들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조작 논란과는 별개로 8월 데뷔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엑스원이 된 멤버들과 결승에 오른 탈락자를 포함한 20명 소속사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회동을 갖고 엑스원 데뷔는 변함없어야 한다는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반발도 있다. '프로듀스X101'은 현재 투표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기에, 이 결과로 탄생한 엑스원이 8월 데뷔하는 것이 맞냐를 두고 의견은 엇갈린다.  

▲ 31일 공개된 엑스원 데뷔 티저. 출처| 엑스원 공식 SNS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최종 결승에서 투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작진은 굳게 입을 다물었다. 결국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은 제작진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고소하겠다고 나섰고, 여기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까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제작진이 "결과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이들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의혹만 더 커지면서 여론은 더 들끓었다. 결국 방송사 엠넷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경찰 수사를 의뢰하게 됐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며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렸다.

물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도 엑스원이다. 엑스원의 활동 당위성이 다소 훼손됐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결과가 공정치 못하다는 의혹이 계속되면서 엑스원 데뷔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엑스원은 각종 논란과는 상관없이 이미 발표된 8월 27일 고척스카이돔 쇼케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