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은 영화 '봉오동전투' 개봉을 앞두고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렸다.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터라 '봉오동 전투'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진 상태다.

유해진 또한 이같은 상황에 공감했으나 관련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유해진은 "지금 답답함을 느끼시고 그런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보시면 통쾌함을 느끼실 것은 확실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저희 영화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는 자체의 힘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5년 전부터 지금을 생각하면서 기획하지는 않았을 테니. 영화의 힘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해진은 "희생했던 많은 선조들이 있었고, 이름없는 독립군이 있었다는 거지, 그 분들이 강하게 지켜왔던 모습을 보면 저희 영화를 보며 '아 소중하구나' 이걸 느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