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엑시트', '사자'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엑시트' '사자' 개봉과 함께 한국 영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인 이날 오후 '엑시트'는 28.6%, '사자'는 25.2%의 점유율을 보이며 예매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앞서 올여름 텐트폴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으나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며 저조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순위 하락세를 겪으며 지난 30일 기준 4위까지 내려갔다.

'나랏말싸미' 흥행이 저조하면서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 '알라딘' 등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라이온 킹'은 지난 25일 정상을 탈환하고 천만 고지를 달성한 '알라딘'은 2위로 올라서며 그야말로 좀비 흥행력을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엑시트'와 '사자'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 '사자'는 개봉 하루 전인 지난 30일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로는 51일 만에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해 흥행을 예열했다. 여기에 '엑시트'는 하루 만에 '사자'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엑시트'와 '사자'는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 탈출 액션물.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의 짠내 나는 콤비 활약과 긴장감 넘치는 생존 액션이 펼쳐진다.

'사자'는 2017년 흥행에 성공한 '청년경찰' 배우 박서준과 김주환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며, '오컬트 히어로물'이라는 신선한 분위기를 전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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