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성욱. 출처ㅣ강성욱 SNS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방송가 역시 적극적으로 강성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그가 이름을 알린 '하트시그널'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도 강성욱의 분량을 삭제할 예정이다. 

31일 강성욱이 출연했던 채널A '하트시그널'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tvN 측 관계자 역시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강성욱이 나온 분량을 삭제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2 '같이 살래요'의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중단된다.

▲ MBN 방송화면 캡처
앞서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지인의 집에서 여성 종업원 한 명이 자리를 떠난 후, 남은 한 명을 성폭행했다. 

강성욱은 자신을 신고한 여성이 '꽃뱀'이라고 주장했으며 피해자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냐"고 말했다 .피해자는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 점에 주목했으며, 강성욱에 대해 "피해자가 사건 뒤 돈을 뜯어내려한 정황이 없고 강성욱이 피해자에게 모욕감을 줬다"며 징역 5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채널A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강성욱은 성악 전공이었지만 제대 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는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허당' 이미지를 어필해 인지도를 얻었다. 

강성욱은 이때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KBS2 '같이 살래요' 등 드라마에도 진출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회복이 어렵게 됐다. 순수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얻은 인기였기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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