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준호.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최근 '서울메이트'로 복귀를 예고한 개그맨 김준호가 '개그콘서트'에도 다시 출연할지 관심이 쏠린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김준호의 복귀를 내심 바랐으나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예능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형근 PD는 김준호의 향후 출연 여부에 "상징적이고 필요하지만 시청자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김준호는 배우 차태현과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다.

▲ '개그콘서트' 박형근 PD. 제공|KBS
박 PD는 "되게 민감한 문제"라며 "김준호는 중요한 사람이지만 제작진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개인 문제와 결부돼 있기 때문에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글쎄"라고 잠시 침묵했다. 이어 "'개그콘서트'에 컴백했으면 좋겠지만 시청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정말 잘 모르겠다"고 거듭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개편을 앞두고 지난 28일부터 결방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1일 방송을 재개한다. 이날 박 PD는 '개그콘서트'를 트렌드에 맞춰 새 단장하면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앞서 '개그콘서트'를 이끌었던 김준호의 출연은 제작진의 의지에 보탬이 될 터.

이날 박 PD 또한 "(김준호와) 소통을 하면서 시점에 대해 얘기할 거다. '컴백이 안 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김준호의 출연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침 김준호는 tvN '서울메이트3'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tvN 관계자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서울메이트3'가 김준호의 복귀작이 맞다"면서 "지난 주말 녹화를 마치고 해당 내용은 오는 8월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서울메이트3'를 시작으로 '개그콘서트'에도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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