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강성욱이 강간 등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제공l채널A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강성욱이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강성욱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VOD가 줄줄이 삭제되면서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강성욱이 출연한 채널A '하트시그널', KBS '같이살래요' 측은 31일 스포티비뉴스에 "VOD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짧게 등장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강성욱이 등장한 클립을 삭제할 예정이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이 '꽃뱀'이라 주장하며 "너 같은 여자의 말을누가 믿겠느냐"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피해자는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6일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적이며 강성욱이 피해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강성욱은 2017년 6월 방송된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푸드덕'이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논란이 더욱 큰 이유는 강성욱이 연애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출연자임에도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서는 '푸드덕'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웠지만 현실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다.

또한 범행 시기와 '하트시그널' 방송 시기가 겹치는 점도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에 대중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후에 공영방송 KBS 주말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주연급 배역을 맡아 연기한 사실 역시 뒤늦게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기고 있다. 이로써 강성욱은 VOD 삭제와 함께 방송계에서 완전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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