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깔끔한 인터뷰 역량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4강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20분까지 뛰었다.

경기를 끝난 뒤 손흥민에게 독일 취재진이 질문을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SV, 바이엘레버쿠젠을 거치면서 독일어에 능숙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손흥민에게 민감한 질문이 나왔다. 바로 현재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예전에 활약했던 분데스리가의 수준을 비교해달라는 것.

손흥민은 "분데스리가가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수준이 떨아진다곤 말할 수 없다. 나는 여전히 분데스리가를 지켜보고 있는데 여전히 빡빡하다. 경기가 여전히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8년이나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는 것이 행복하고 또 자랑스럽다. 그 시간에 감사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어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엔 차이가 있다.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 취재진의 예민한 질문에도 손흥민은 능숙하게 대답했다. 이어진 압박 질문에도 침착하게 피해나갔다.

질문은 이어졌다. 독일 취재진이 '그래도 프리미어리그가 강하지 않냐'고 다시 물었다. 손흥민은 "내가 뭐라고 말하겠나"며 웃은 뒤 "분데스리가도 강력하다. 한 리그가 다른 리그보다 강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리그에는 또 다른 선수가 있다. 어떤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있다. 비교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분데스리가가 더 낫다고 할 것이고, 다른 사람은 프리미어리그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중립을 택하겠다. 이미 말했듯이 독일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답변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018-19시즌에만 12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6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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