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승부차기 끝에 뮌헨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은 활발했다. 빠르게 침투해 마누엘 노이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도 뮌헨을 잡고 아우디컵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2019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등과 후반전에 출전해 팀 공격을 도왔다.

열기는 뜨거웠다. 토트넘이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을 늘렸다. 라멜라와 모우라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잘게 썰어 나갔다. 카일 워커-피터스가 빠른 오버래핑으로 뮌헨과 노이어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8분 라멜라가 박스 안에서 빠르게 처리했다. 라멜라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은쿠두의 낮고 빠른 크로스도 인상적이었다. 뮌헨은 좌우 측면 자원을 활용해 토트넘 진영에 파고 들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골 리드로 끝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을 투입했다. 뮌헨도 교체로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전반보다 더 빠르게 측면 공격 템포를 올려 토트넘 대형을 흔들었고, 박스 근처에 들어가 짧은 크로스로 만회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날카로웠다. 후반 12분 뮌헨 수비 뒤로 파고 들어가 슈팅했지만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 추가골이 터졌다. 케인이 박스 안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이 마무리했다. 뮌헨은 2실점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아르프가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뮌헨은 킹슬리 코망, 토마스 뮐러 등을 넣어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라인을 높게 올려 토트넘 진영에 침투했다. 토트넘은 허리에서 볼을 돌리고 측면 방향 전환으로 뮌헨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5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묵직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90분에 결판나지 않았다. 양 팀은 승부차기로 우승을 결정했다. 토트넘이 선축을 했고 알더베이럴트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뮌헨 알라바가 실축했지만, 에릭센이 못 넣어 원점이 됐다. 손흥민은 4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보아텡이 실축하면서 토트넘이 우승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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