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가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KIA를 대파했다. 왼손투수 차우찬은 14년 431경기 만에 통산 100승째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7-4로 대승했다. 2회까지 5-2로 앞섰고, 3회 빅이닝까지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타선 지원 속에 선발 차우찬도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1회 시작부터 잘 풀렸다. 이천웅의 중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2-1로 쫓긴 2회에도 만루에서 볼넷을 얻어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서 4번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 분위기는 3회 LG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이형종과 김민성의 안타, 유강남과 정주현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리면서 KIA 선발 조 윌랜드를 강판시켰다. 

▲ LG 김현수 ⓒ LG 트윈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오지환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LG가 11-2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LG는 5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시즌 7호 홈런을 날렸다. 이준영의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점수 14-2가 됐다. 채은성의 홈런으로 LG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9회에는 2사 만루에서 윤진호가 3타점 2루타를 쳤다. LG가 17점 이상 득점한 것은 지난해 6월 23일 롯데전 18-8 승리 뒤 처음이다. 

선발 차우찬은 1, 2회 실점했으나 3회부터 5회까지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5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3개에서 교체됐다. 차우찬은 데뷔 14년 431경기 만에 100승(72패) 고지를 밟았다. 

6회부터는 문광은(2이닝) 여건욱(1이닝) 이상영(1이닝 2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신인 이상영은 이 경기에서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던 윌랜드가 2이닝 만에 9실점하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준영이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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