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의 득점을 선수들이 축하하고 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후반기 LG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후반기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6일에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바꿨다. 

LG 트윈스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7-4로 크게 이겼다. 7월 4경기 평균자책점 2.45에 왼손타자 상대 피OPS가 0.253에 그쳤던 조 윌랜드를 2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윌랜드로부터 안타 8개와 볼넷 4개를 얻었다. 이 가운데 안타 4개가 왼손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볼넷은 2개. 윌랜드 상대 출루의 정확히 절반이 왼손타자들의 몫이었다. 지난달 6일 광주 KIA전에서는 주전급 왼손타자들이 전부 침묵했으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침착성도 돋보였다. 윌랜드는 18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67개를 던졌다. 타석당 투구 수 3.7개다. 3회까지 득점 과정을 보면 전부 볼넷이 포함됐다. 1회 오지환, 2회 김현수, 3회 유강남과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윌랜드의 1경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이다. 윌랜드가 볼넷 4개를 기록한 경기는 전에도 3번이 있었다. 그러나 2이닝 18타자가 4개의 볼넷을 얻었다는 점에서 '4볼넷'의 의미가 남다르다. 

행운도 있었다.2회 유강남의 느린 땅볼이 절묘하게 1루수와 2루수 사이의 공간으로 향했다. 2루수 안치홍이 최선을 다해 잡아봤지만 1루에 송구할 수 없었다. 정주현의 유격수 쪽 땅볼은 내야안타가 됐다. 2사 후 나온 카를로스 페게로의 적시타는 빗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들어올 수 있었다. 

LG는 이날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안타 18개와 4사구 7개를 더해 후반기 팀OPS가 0.843까지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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