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포를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40)이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포를란은 6일(한국 시간) 우루과이 매체 'Ovacion digital'과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 순간이 오길 바라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끝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프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1998년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포를란은 이때 활약을 인정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보낸 2년은 기복이 심했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받았다.

맨유에서 실패한 포를란은 2004년 비야레알(스페인)로 이적해 기량이 만개했고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에서 뛰었다.

포를란은 2014년 세레소 오사카(일본)로 이적해 커리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는데 이 도전은 포를란의 '흑역사'로 남았다. 스타 플레이어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그 기대를 채우지 못했고 세레소 오사카가 강등 당한 경기에서 웃는 사진이 찍혀 구설에 올랐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방출된 포를란은 페냐롤(우루과이), 뭄바이 시티(인도), 킷치(홍콩)를 거쳤으나 이후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우루과이 대표로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루과이는 당시 4위에 올랐는데 우승 팀, 또는 준우승 팀이 아닌 4위 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와 큰 화제를 모았다.

포를란은 "이 순간이 올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할 때다. 팬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과 존경을 주었다. 앞으로도 가족이 돼주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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