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드 감독의 도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첼시는 위기의 2019-20시즌을 잘 넘길 수 있을까.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다행히 임대생인 마테오 코바치치의 임대 기간이 영입 금지 징계 기간보다 길어서 완전 이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영입했던 선수라 새로운 영입으로 보긴 어려웠다.

새로운 얼굴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지난 1월 영입을 확정한 크리스티안 퓰리식이다. 하지만 퓰리식의 어깨는 무거운데 에덴 아자르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퓰리식과 아자르와 마찬가지로 공격 2선 특히 측면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그대로 임무를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검증된 선수 아자르와 프리미어리그에 첫 도전하는 퓰리식의 무게감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마음껏 영입도 하지 못한 채 첼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까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혼란은 가중된다. 첼시는 팀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했다. 램파드 감독이 더비 카운티를 이끌면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성과를 냈다지만 프리미어리그 특히 빅클럽에서 지도 경력이 없다는 것은 특별한 약점이다.

더구나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한 상황. 지난 시즌 사리 감독이 꾸려놓은 스쿼드 내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은 시즌을 예상하며 첼시에 "최고의 선수를 잃었고, 검증되지 않은 감독이다. 잘해야 4위 내에 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인수 이후, 전폭적인 지지 아래 늘 이적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렸다. 필요한 선수들을 적절히 영입했고, 화려한 성과를 보유한 감독들이 팀을 맡았다.

이번 시즌은 첼시로선 하나의 도전이 될 터. 사실상 새 얼굴 없이, 초보 감독과 함께 성과를 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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