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몽 미뇰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브뤼헤(벨기에)로 이적한 시몽 미뇰레가 이적 이유를 '경기 출전'으로 꼽았다.

미뇰레는 5일(한국 시간) 브뤼헤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고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리버풀에서 뛴 미뇰레의 경기 출전은 들쑥날쑥했다. 2013-14시즌 선덜랜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뇰레는 이적 첫 시즌에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 2014-15시즌은 리그 36경기, 2015-16시즌에 리그 34경기에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17시즌 로리스 카리우스가 이적해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6-17시즌은 리그 28경기, 2017-18시즌은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카리우스가 떠나고 알리송 베케르가 이적한 지난 시즌은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리그컵 1경기, FA컵 1경기로 총 2경기에 출전했다. 결국 미뇰레는 출전을 위해 리버풀을 떠났다.

미뇰레는 8일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정말 뛰고 싶었고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뇰레는 7일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였다. 브뤼헤가 1-0으로 이겼다.

미뇰레는 "예선이었지만 경기를 뛰었고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자체평가를 내렸다.

미뇰레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바로 뛰는 것이다. 미뇰레는 "우리가 축구 선수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라커룸에서 뿐만 아니라 프로가 되어 어린 선수들에게도 강조하는 것이다. 나는 경기장에서 다시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고 지금이 바로 그 기회였다. 그리고 그 기회를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며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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