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에서 자리를 잃은 샤키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이 제르단 샤키리와 작별을 원한다.

샤키리는 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강등된 스토크를 떠날 것이 유력했고 리버풀이 샤키리를 영입했다.

스토크가 강등된 탓에 몸 값이 낮아졌고 리버풀이 '로또'를 맞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 시즌을 치른 결과는 로또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훌륭했지만 기복이 심했다. 전반기에는 리버풀이 왜 그를 영입했는지 제대로 증명했으나 후반기부터 폼이 떨어지기 시작해 선발 기회도 잡지 못했다. 스탯은 꾸준히 쌓았지만 내실이 부족했다.

총 1413분을 뛰었는데 경기 출전 수는 30경기다. 경기당 47.1분을 뛰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뛰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라는 확실한 주전 공격수들이 있는 틈에서 자신을 보여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피르미누, 마네, 살라가 여전히 건재해 이번 시즌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리버풀은 샤키리 이적을 추진 중이다.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Blick'은 "리버풀이 샤키리 판매를 추진 중이다. 유력 행선지는 AS 모나코(프랑스)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모나코에 요구한 이적료는 3300만 파운드(약 485억 원)다. 이는 리버풀이 샤키리를 영입했던 이적료를 훨씬 뛰어 넘는다. 샤키리의 리버풀 이적료는 스토크의 강등에 따른 계약 조항 발동으로 1350만 파운드(약 198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원하는 액수에 샤키리를 팔 경우 엄청난 이문을 남기는 셈이다.

협상의 여지는 있다. 'Blick'은 "리버풀이 가격표에 3300만 파운드를 붙였지만 적절한 가격이면 팔 의중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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