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40-40클럽에 가입한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전역을 앞둔 미드필더 윤빛가람(29)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로 상주 상무의 5위 돌풍을 이끌고 있다. 군팀 상주 상무가 예상을 깨고 승점 38점으로 5위에 오른 데에는 윤빛가람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상주는 지난 18일 저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윤빛가람은 전반 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3분 박용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허를 찌르는 패스와 단호한 마무리. K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윤빛가람은 올 시즌 8득점 4도움으로 12호 공격 포인트에 도달했다. 2010시즌 경남FC에서 데뷔한 윤빛가람은 당시 29경기에서 9득점 7도움을 기록해 1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이 프로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이후 2011시즌 8득점 7도움, 2015시즌 제주에서 6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해 군 입대로 상주 상무로 임대된 윤빛가람은 33경기에서 7득점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벌써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었다. 

2010시즌 리그 9골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깰 수 있는 흐름이다. 최다 공격 포인트 달성도 시간 가능한 경기력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9월 제대하는 윤빛가람을 기다리고 있다.

▲ K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에서만 두 시즌 동안 15득점 7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2015시즌 도중 중국 슈파리그 옌벤으로 이적했다가 군 문제로 인해 2017시즌 돌아왔다. K리그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포항전 활약으로 272경기 출전만에 46득점 40도움으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현 시점에 한국 축구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빛가람은 기록으로 집계되지 않은 양질의 패스는 물론 직접 득점을 해결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만 29세의 윤빛가람은 프로 경력의 절정기를 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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