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선화 ⓒ 상하이 선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상하이 선화가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19일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CFA컵) 4강 다롄 이팡과 경기에서 3-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김신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쐐기 골을 도왔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 엘 샤라위를 배치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베니테스 감독 역시 론돈, 함식, 카라스코 등 주전을 모두 내보냈다.

초반 분위기는 홈팀인 다롄이 잡았다. 다롄은 전반 10분 카라스코가 수비수 두 명을 가벼운 동작으로 제치고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해 슈팅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다롄은 4분 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함식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는 바로 반격했다. 전반 21분 김신욱이 측면으로 돌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엘 샤라위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골키퍼 머리 위를 넘기는 재치 있는 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전반 35분 엘 샤라위가 내준 공을 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하이는 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김신욱이 살짝 내준 공을 엘 샤라위가 잡아 빠르게 돌파했고, 첫 골과 마찬가지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 최강희 감독 ⓒ 상하이 선화
역전을 허용한 다롄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카라스코가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면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신욱은 후반 12분 골키퍼가 막은 공을 발리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7분 왕용포를 빼고 공격수 모레노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를 쓴 이후 중원 숫자가 밀려 열세에 놓였으나 교체 투입된 모레노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김신욱이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뒤로 내줬고 모레노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는 막판 다롄의 공세에 시달렸고 후반 39분 정 룽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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