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재영입을 위해 파리생제르맹(PSG)에 최종 제안을 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와 스포르트 등 유력 매체는 19일 바르셀로나가 구단 최고위층이 모두 모인 회의를 가진 뒤 문서로 된 공식 제안을 PSG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제안 내용은 ESPN을 통해 알려졌다. ESPN은 현지 시간 19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임대 이적 후 선택적 완전 영입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선수 트레이드 없이 오직 현금으로 진행된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측은 이번 제안이 PSG의 마음에 들 것이라 믿고 있다. 필리페 쿠치뉴의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적과 유사한 방식이다. 현금 임대료를 주고, 완전 이적시 금액을 지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료 850만 유로를 받고, 완전 이적시 1억 2,000만 유로를 받기로 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쿠치뉴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1억 3,500만 유로를 상당수 회수하는 것이다.

상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르셀로나는 PSG로부터 받은 2억 2,200만 유로를 거의 보전할 수준의 임대료와 이적료 합계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축구연맹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충족을 위해 의무 이적이 아닌 선택 이적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 수뇌부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8,000만 유로 이적료에 이반 라키티치와 필리페 쿠치뉴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PSG는 1억 2,000만 유로에 넬송 세메두와 쿠치뉴를 원한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가 수용하기 어려웠다.

바르셀러나는 1억 유로에 라키치티와 쿠치뉴를 제시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쿠치뉴를 바이에른으로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했다. 선수가 포함되지 않은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결정했다. 

올 여름 앙투안 그리즈만, 프렝키 더용, 후니오르 피르포 영입으로 2억 300만 유로를 지출한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가용 자금이 없다. PSG 측과 협상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1년 임대 후 선택 이적 조건으로 합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길도 아직 열려있다. 네이마르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이유는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틀어질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PSG가 바르셀로나의 최종 제안에 어떤 회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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